50살된 아로나민, '마음의 피로' 풀러갑니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3.04.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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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아로나민 출시 50주년 기념 나눔활동

50살된 아로나민, '마음의 피로' 풀러갑니다


1963년 처음 출시된 국민 종합비타민 '아로나민'의 출시 50주년을 맞아 일동제약 (8,720원 ▼90 -1.02%)이 '힐링'을 테마로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수익금을 활용한 '아로나민과일트럭'이라는 이름의 공익활동이 그것이다.

원래 바쁜 일정과 불황 등으로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착안,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 당초 아로나민을 직접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하려 했지만 아로나민은 의약품이기 때문에 기부가 어려워 신선한 과일로 대신했다. 약사법상 기업은 민간인들에게 바로 의약품을 기부 할 수 없다.



지난 13일 일동제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사과박스를 전달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서울시 대학로 등지에서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일나눔행사를 진행,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로나민과일트럭은 오는 5월까지 대전, 광주, 부산을 순회하고 다수의 복지기관에도 사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인디뮤지션들과 공동으로 아로나민50주년 기념앨범을 제작 온라인을 통해 발매하여, 노래를 통한 힐링을 시도하고 있다. 앨범에는 에피톤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루시아 등 파스텔뮤직 소속 뮤지션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4곡의 신곡이 담겨있다.



이 4곡이 담긴 앨범은 지난 15일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아로나민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는 철저히 지양하고,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정규앨범 못지않은 작품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음원들의 수익금 기부활동에 활용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앨범 발매라는 색다른 시도로 문화를 통한 힐링, 인디문화 지원, 나눔의 실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아로나민이 갖고 있는 피로회복이라는 브랜드 속성과 힐링이라는 음악적 소재가 조화되며 브랜드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로나민은 1963년 개발된 이래 연매출 400억원에 이르는 업계 톱브랜드로 성장했다. 50년 간 총 소비량은 약 74억정에 육박한다. 남한 인구 수를 약 5000만 명으로 보았을 때, 국민 1인 당 약 150정을 소비한 셈이다. 아로나민골드 1정(길이 1.5cm)을 가로로 길게 늘어뜨리면 약 11만여km로, 지구 3바퀴의 거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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