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마곡지구'에 중국자본 몰려온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4.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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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中중태그룹과 마곡투자 MOU…朴시장 "권한범위 내에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마곡도시개발지구 전경 /사진제공=서울시↑마곡도시개발지구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중국 대기업이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22일 연 매출액 500억 위엔(한화 9조원) 규모의 중국 대기업그룹인 중태건설그룹과 '마곡지구 내 중국투자유치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기업 및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투자설명회 직전에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이뤄졌다.



태건설그룹은 중국민영기업 500위 안에 드는 대기업그룹으로, 지주회사인 중태투자유한공사(Zhongtai Investment Holdings)와 7개 계열사가 있으며, 핵심계열사인 중태건설집단유한공사는 2011년~2012년 건설 부문 중국 50위 내 기업으로서 현재 베이징근교 랑팡 신도시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태건설그룹은 마곡산업단지 내 상업·업무지구에 특급호텔, MICE산업을 위한 국제회의장, 쇼핑센터 등이 갖춰진 문화관광 복합시설 건립을 적극 검토, 마곡지구가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태건설그룹의 투자가 가시화될 경우, 마곡지구 내 중국 기업 유치 첫 물꼬를 트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마곡지구 업무·상업용지가 조기 활성화 돼 추가적으로 중국기업의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태건설그룹이 마곡지구 내 업무상업용지에 특급호텔이나 컨벤션시설, 쇼핑시설 등이 갖춰진 문화관광 복합시설을 건립할 경우 마곡지구의 외국인투자와 문화관광 마이스산업이 조기에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중국 관광객의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MOU를 계리로 중태건설그룹이 마곡지구 업무지구에 투자하는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에 남은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는 김포공항에선 2분 인천공항에서는 40분 거리로, 2시간 이내에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과 연결이 가능한 동북아 최적의 최적지"라며 "중태건설그룹이 마곡지구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울시 권한범위 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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