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운영중인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 매장.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괌 '안토니오 비 원 팻'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괌 공항공사와 세부 조율을 거쳐 최종 사업권을 획득하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이번 괌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DFS를 비롯해 국내 신라면세점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이 참여했다. 당초 올 1월로 예정돼 있던 우선협상자 발표시기가 3개월 정도 늦어진 것도 업체별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30여년간 줄곧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온 DFS를 따돌리고 사업권을 따 낸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세계 면세업계 2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초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공항 면세점에 잇따라 진출한데 이어 오는 6월에는 인도네시아 시내면세점 개장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을 무기로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을 비롯해 추후 괌 시내면세점 사업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