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는 기존 LTE 주파수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좀 더 빠른 LTE를 구현하는 서비스다. 서로 떨어져있는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 연결대역처럼 쓰는 기술 등을 도입해 기존 LTE 주파수를 좀 더 진화시켰다는 얘기다.
1Mbps는 1MB(메가바이트)를 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론적으로 800MB 용량의 영화를 내려받는다면 LTE로는 1분25초, 유선(광랜, 100Mbps)은 1분4초 걸리지만 LTE-A에서는 43초면 된다.
↑ SK텔레콤은 10일 분당사옥에서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드스)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시연회를 통해 CA(Carrier Aggregation ;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적용한 LTE-A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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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속도를 재봤더니 120~130Mbps를 오간다. 이론상 최고 속도인 150Mbps에는 못미치지만 유선 광랜 70~80Mbps 보다 월등히 빠르다.
LTE-A가 LTE 보다 빠른 것은 맞지만 단말기 기술 환경이나 주변에 LTE를 쓰는 사람이 많이 몰리면 속도는 이론상 기록보다 떨어질 수 있다.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은 어떨까. 풀HD 영상 4개를 동시에 LTE-A로 스트리밍하는 데도 영상에 끊김이 없고 속도도 시원스럽다.
프로 게임단 T1의 임요환 감독은 이날 시연회에서 LTE-A를 이용해 직접 '스타크래프트 2'를 했다. 그는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짜증날 때도 있는데 LTE-A로 해보니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가 LTE-A 서비스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LTE폰으로는 안될까.
일단 이통사들이 망 구축에 들어갔지만 LTE-A를 지원하는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 지금 쓰는 LTE폰으로는 구현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9월이면 LTE-A 망이 상용화되고 이에 맞춰 단말기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LTE-A로 속도가 유선 인터넷보다 좋아지면 요금이 오르는 등 요금체계가 바뀔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