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추억을 되새겨 보고 싶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4.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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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복고’ 열풍이 오히려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케이블 방송의 드라마에서부터 시작된 복고열풍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옛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 추억의 맛 페스티발, 1996

종합외식기업 아모제는 주요 고객층인 2030 세대의 감성을 공략해 90년대 고객들이 즐겨먹던 메뉴들을 재해석하여 새롭게 출시했다.

그 때 그 추억을 되새겨 보고 싶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면..


아모제의 퓨전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에서는 어릴적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즐겨먹던 ‘오므라이스’를 추억할 수 있도록 ‘옛날 오므라이스’를 5,900원에 제공한다.



또한, 이탈리안 허브 레스토랑 엘레나가든에서는 ‘1996 함박스테이크’를 출시해 함박스테이크를 뜨거운 돌판에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모제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도 1996년에 유행했던 패션을 활용, 매장 분위기를 복고풍에 맞췄다.




◇ 1980~90년대 스타일로 3040 감성 공략

서울 홍대 앞에서 출발한 음악주점인 ‘밤과음악사이’는 주점과 클럽을 결합한 형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지점을 늘려가며 3040의 놀이터로 떠올랐다.

‘1989년 이후 출생자 출입금지’라는 입구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나이 어린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키는 클럽은 밤과음악사이뿐이다. 밤과음악사이의 인기 요인은 아주 간단하다.

음악은 19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의 것만, 입장은 30~40대에게만 허용하기 때문이다. ‘복고’ 열풍에 당시에 어린 시절을 보낸 연령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정확한 타깃층을 위한 컨텐츠 제공이 성공 포인트였다는 평가다.


◇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둘리박물관
세대를 불문하고 추억의 만화를 손꼽으라면 둘리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는만화 캐릭터 둘리는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연재된 이후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지역 내 쌍문동이 원작의 주된 배경이다.

도봉구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인 ‘둘리 뮤지엄’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각 층마다 캐릭터, 만화 스토리와 관련된 공간이 조성되어 3040에게는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추억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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