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P부문 1Q 선방 '갤럭시 효과'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3.04.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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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5조원 영업익 0.9조 수준 추정

삼성전자 DP부문 1Q 선방 '갤럭시 효과'


지난 1분기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디스플레이 부문이 갤럭시 효과에 힘입어 7조5000억원 내외 매출에 영업이익 9000억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잠정 집계 결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7.24%와 1.58%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은 14.87%, 영업이익은 52.9%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은 7조5000억원 매출에 9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8조5400억원 매출에 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1분기가 전통적인 전자업계 비수기여서 디스플레이 부문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은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부문이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갤럭시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 AMOLED)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많이 팔릴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아몰레드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63.8% 증가한 113억달러(약 10조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의 경우 5인치 아몰레드를 채택했고 평균 단가가 65달러(약 7만790원)에 이른다.

여기에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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