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VVIP, 두배 노리는 미국 골드더블 ETN 주목

더벨 신민규 기자 2013.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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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반등 확신 … 도이치자산운용 발행한 'DGP' ETN 매수

더벨|이 기사는 03월27일(15:2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값의 단기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같은 값이면 두배 수익을 좇는 일종의 레버리지 파생상품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는 도이치방크 자산운용이 발행한 PowerShares DB Gold Double Long ETN(종목명 DGP)에 최근 일부금액을 투자했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DGP는 도이치방크 자산운용이 자체개발한 금선물 지수인 옵티멈 일드 골드지수(Optimum Yield Gold)를 두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이다. 도이치방크 자산운용이 자기신용으로 발행한 채권으로 특정지수의 수익을 오차없이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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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찬 우리투자증권 (12,320원 ▲410 +3.44%)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는 "금가격이 추가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 같고 밀리더라도 향후 다시 1500달러 중반을 넘어올 수 있다고 본다"며 "단기 반등에 무게를 둔다면 양도소득세 22%를 제외해도 10%가량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 금시세는 27일 기준 온스당 1599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상품 중에서 금시세를 두배로 추종하는 파생상품은 아직까지 없다. 시장에 나와있는 금투자 방법으로는 골드바 직접매입, 금펀드 또는 KODEX골드선물(H), TIGER금은선물(H) 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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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P의 경우 금선물 지수의 두배 변동폭을 가지기 때문에 단기 고수익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들어가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뉴욕 금시세 기준 온스당 금값이 2012년 1500 ~ 1800 달러로 저점대비 약 20% 움직였다면 DGP는 44달러에서 61달러까지 약 40%의 변동성을 보였다. 27일 기준 DGP는 4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세제혜택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ETN은 해외주식으로 분류돼 국내주식과 달리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만 종합소득세에서 아예 빠지고 양도소득세(22%, 지방소득세)로 분류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에 투자자산이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VVIP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

투자절차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면 환전부터 차익실현후 세금신고까지 대행이 가능하다. 우선 달러 환전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 다음은 미국 거래소 개장시간(23:30~06:00)에 맞춰 ETN 지정가 매수주문을 내야 하는데 대형 증권사의 경우 해외주식팀이 대행해주고 있다. 향후 매도차익으로 인한 양도소득세 신고 역시 증권사에서 대행해주고 있다.

향후 금값 전망은 단기 반등에 무게가 실려 있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2013년 금값이 온스당 1650달러에서 185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광우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금값 하락세가 지속돼 왔지만 대세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탄력을 받으면 금값은 브릭스가 견인하는 장신구와 산업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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