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30분동안 빠지고도 '멀쩡'… 무슨 폰?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3.03.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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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스마트도전기]LGU+ 아웃도어폰 '지즈원' 사용기

물에 30분동안 빠지고도 '멀쩡'… 무슨 폰?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회사원 A씨는 지난해 휴대폰을 2번이나 바꿨다. 주말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린 것이 서너번. 샤워하며 잠깐 휴대폰 문자 메시지만 확인한다는 게 그만 휴대폰을 물에 빠뜨려 난감했던 적도 있다. 휴대폰을 고치기도 힘들거니와 수리 비용이 새 폰을 사는 비용보다 더 나올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새 폰을 샀다.

휴대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두번 이상 휴대폰을 떨어뜨려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을 터. 당장 고장이 나지는 않더라도 이런 경험이 잦다면 휴대폰 성능이 조금만 떨어져도 과거 실수 때문인가 걱정이 앞선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이용자라면 휴대폰을 두고 다닐 수도 없고 갖고 다니기도 불안해 난감할 때가 종종 있다.



LG유플러스의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지즈원(G’zOne)'은 외부 충격에 강한 이른바 '터프폰'이다. 외형을 본 첫 느낌도 튼튼하다. 크기는 129.9×68.1×13.7mm 으로 한 손에 잡았을 때 두께감이 다소 있다.

튼튼한 만큼 무게는 173.8g으로 기존 최신 인기폰들에 비해 다소 무겁다. '아이폰5'는 무게가 112g, 갤럭시S3(LTE모델)는 138.5g이다.



◇수심 1.5m에서도 OK, 키 높이 낙하도 거뜬

실제 물에 빠뜨려보면 어떨까? 다소 걱정스런 마음으로 물을 채운 세면대에 폰을 넣어봤다. 10분여뒤 꺼내 보니 성능이 그대로다.

지즈원은 실제 수심 1.5m에서도 30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출력 단자와 배터리 덮개를 특수 패킹기술로 마감 처리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즈원' 방수를 위해서는 외부 연결포트나 이어폰, 마이크 연결 잭의 마개를 정확히 닫아둬야 한다. 배터리 덮개 잠금 스위치를 'LOCK' 방향으로 밀어 내려 잠금도 확인해야 한다.↑'지즈원' 방수를 위해서는 외부 연결포트나 이어폰, 마이크 연결 잭의 마개를 정확히 닫아둬야 한다. 배터리 덮개 잠금 스위치를 'LOCK' 방향으로 밀어 내려 잠금도 확인해야 한다.
다만 물 속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다. 외부 연결포트나 이어폰, 마이크 연결 잭의 마개를 정확히 꾹 닫아두지 않으면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배터리 덮개도 닫은 뒤 잠금 스위치를 'LOCK' 방향으로 밀어 내려 잠근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바닥에 떨어뜨려도 봤다. 소심하게 처음에는 앉은 키 높이에서다. 물론 멀쩡하다. 일반 휴대폰도 앉은 키 높이에서는 떨어뜨려도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은가.

이번에는 일어서서 바닥으로 던져봤다. 내 키 1m60cm 정도 높이에서다. 한번은 떨어뜨리듯, 또 한번은 좀 더 힘주어 세게 던졌다. 배터리가 분리되거나 파손, 흠집 없이 폰이 멀쩡하다. 통화 기능 등도 그대로다.

지즈원은 일반적으로 생활할 때 발생하는 낙하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한 강도의 특수 재질 충격 완화 범퍼와 스크래치와 손상에 강한 강화유리를 썼다. 폰을 떨어뜨리더라도 지면 충격으로 인한 기기 파손이 최소화될 수 있는 이유다. 충격흡수 기능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초로 미국 국방 표준규격(MIL)과 동일한 기준을 통과했다.

◇나침반, 만보계, 지도공유 등 야외활동 유용

지즈원은 활동이 많은 이용자를 위한 스마트폰인 만큼 기본 탑재된 메뉴들이나 앱(애플리케이션)도 아웃도어 전용이 많다.

지즈원 전용 앱 '지즈월드(G’zWORLD)'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해봤다. '지즈월드'는 이용자가 움직이는 경로를 모바일 지도에 실시간 표시해 이동거리에 따른 운동량을 계산해 준다. 자신의 이동경로나 야외활동을 지도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맵 기능도 갖췄다.

↑'지즈원'의 크기는 129.9×68.1×13.7mm 으로 한 손에 잡았을 때 두께감이 다소 있다.<br>
↑'지즈원'의 크기는 129.9×68.1×13.7mm 으로 한 손에 잡았을 때 두께감이 다소 있다.
여행 등 야외생활을 하다가 아름다운 경관 등을 사진으로 찍어 지도상에 기록해 공유할 수도 있다.

'지즈기어(G’zGEAR)' 앱을 이용하면 등산에 유용한 나침반과 낚시에 필요한 조석표, 일출·일몰 알람, 걷기 기록 및 소비 칼로리를 알 수 있는 만보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다면 어떨까. 일반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틀어놓을 때 보다 음질이 보다 웅장하고 선명하다. 지즈원의 스피커는 일반 스마트폰 스피커 대비 2.5배 출력이 높기 때문이다.

지즈원은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고자 한다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중량과 투박한 디자인 등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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