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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경영의 절묘한 균형은 어디에?
대학경제 신순봉 기자
2013.03.20 12:05
지난 19일 길정우 의원 주최 사회적기업 간담회서 토론
길정우 국회의원(양천갑, 새누리당) 주최로 19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사회적기업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천구 소재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30~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인재 교수(한신대 재활학과)가 주제를 발표하고 김혜원 교수(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김태희 과장(서울시 사회적경제과), 박상돈 대표(시네마 포 소사이어티), 강성수 과장(양천구청 일자리정책과)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 교수는 “사회적기업 생태계는 지역사회와 조응해서 작동해야 된다”며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구성요소에서 지역사회의 경제·사회·문화 상황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중요한 쟁점 하나를 건드렸다. 바로 ‘사회적기업의 시장지향성’ 문제. 이는 사회적기업 경영에서 시장수입의 의미와 그 비중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 교수는 유럽과 한국의 현실을 비교해 “노동통합 사회적기업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유형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고 전제한 뒤 “결론적으로 사회적기업은 시장수입이 전체 수입의 적정수준(영국 사례처럼 50% 정도)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수입의 적정수준이 확보돼야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목적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말이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 교수는 토론에 앞서 제2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 뒤 “경영상의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시장수입 50%, 정부보조금 30%, 민간기부 20%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 같은 구성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유형이 갈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초 길 의원은 사회적기업의 제품구매 및 재정운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육성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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