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쇼크'에 롯데관광개발 감사의견 거절…상폐될까

유병철 기자 2013.03.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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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9,310원 ▼280 -2.92%)이 용산 쇼크에 따른 후폭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롯데관광개발은 개장 전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앞으로 상장폐지 등에 대한 논의도 벌어진다.



18일 한국거래소는 "롯데관광개발은 2012 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며 "동사 주권은 상장폐지기준(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80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의견을 거절받은 이 회사의 주권 거래를 이날 오전 7시29분부터 정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은 디폴트 상태에 빠진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때문이다.

이 회사는 드림허브의 지분가치를 1200억원으로 계상했는데, 이는 회사의 전체 자산인 1823억원의 7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게다가 외부감사인인 대성회계법인에 따르면 이번달 중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차입금이 각각 255억원, 256억원이며, 오는 5월 중으로는 180억원, 그리고 연말까지 392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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