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이럴수가! 대규모 미달사태에…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3.03.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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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우건설만 '선전'…高분양가 '신안인스빌 리베라' 0.09대1 그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단지들이 1·2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다. 특히 분양가가 높다고 지적됐던 '신안인스빌 리베라'와 '이지더원'의 경우 0.1대 1의 경쟁률에도 못미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차 합동분양에 참여한 대우건설 등 6개 건설기업들의 분양단지는 1·2순위 청약 결과 모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총 6개 단지 33개 주택형 중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6개 타입뿐이었다.



대우건설 (3,660원 ▼65 -1.74%)이 A29블록에 공급하는 '동탄 푸르지오'는 13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60명이 접수해 평균 0.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4㎡A타입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92가구 모집에 106가구 접수)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소형인 전용 59㎡A의 경우 461가구 모집에 508명이 청약을 접수, 1.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순위에서 마감됐다.



동탄2신도시 이럴수가!  대규모 미달사태에…


호반건설의 '동탄호반베르디움 2차'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총 917가구를 공급, 모두 556명이 신청해 평균 0.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84㎡ 5개 주택형 가운데 유일하게 1순위 마감에 성공한 59㎡A형은 232가구 모집에 268명이 접수해 1.16대1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골프장 조망권 등을 내세워 대형으로 특화했지만 14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98명이 접수해 평균 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85㎡(이하 전용면적)만이 2가구 모집에 3명이 접수해 1순위 마감됐다.

㈜신안이 내놓은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총 912가구가 공급됐지만 총 79명만이 신청, 평균 0.09대1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이번 3차 합동분양에 공급된 중대형 가운데 가장 비싼 공급면적 기준 3.3㎡당 1171만원의 평균분양가를 책정한 101㎡의 경우 A형과 B형을 모두 합해 총 547가구를 공급했지만 단 15명만이 청약에 나섰다.


대원이 A33블록에서 공급한 '대원칸타빌2차' 역시 7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7명이 접수해 평균 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가지 타입으로 차별화한 84㎡(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A타입이 188가구 모집에 50명 접수로 그나마 선전했다.

따로 떨어져 A9블록에서 선보인 이지건설의 '이지더원'은 6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단 42명만이 청약, 평균 0.07대 1로 6개 단지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야심차게 준비한 소형 59㎡A의 경우에도 461가구 모집에 23명만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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