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올해 태블릿PC 3300만대이상 판다"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이학렬 기자 2013.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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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신종균 사장 "태블릿 작년대비 2배이상 판매…B2B 강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올해 태블릿PC를 3300만대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세계 휴대폰-스마트폰에서 넘볼 수 없는 1위에 오른 만큼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의도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태블릿PC 시장은 지난해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태블릿PC를 지난해 2배 이상 판매해 태블릿PC 시장에서 혁신 리더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만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휴대폰 4억대, 스마트폰만 2억대이상 판매했다.

현재 태블릿PC시장에서 절대 강자는 애플로 지난해 판매량은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기준 6570만대로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위지만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1660만대, 14%로 애플과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가 올해 태블릿PC를 지난해 2배 이상 판매하면 애플을 바짝 따라잡을 수 있다. 신 사장은 "열심히 혁신하면 언젠간 태블릿PC시장에서도 1위를 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태블릿PC 1위가 최종 목표임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어 올해 MWC에서도 태블릿PC를 정면에 내세운 것도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MWC2013에서 내놓은 갤럭시노트8.0은 20.3센티미터(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휴대성이 뛰어나고 1.6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2GB(기가바이트) RAM(램), S펜 등을 탑재했다.

신 사장은 "큰 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휴대할 수 있는 편리함과 S펜의 창조적인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0은 3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B2B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특히 급성장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개인 단말기로 업무를 하는 것) 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결집해 더욱 강화된 안드로이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B2C를 많이 해 B2B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올해에는 B2B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도 강화한다. 신개념 홈 클라우드 '홈싱크'와 차별화된 멀티스크린 'TV디스커버리'가 대표적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MSC(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전자 MSC) 목표는 플랫폼 공급자가 되는 것"이라며 "콘텐츠, 클라우드 등 6개의 핵심 서비스플랫폼이 있으나 올해 커머스와 LBS(위치기반서비스), 게임을 추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애플과 에릭슨 등과의 소송에 대해서는 "여러 이슈가 있어 대답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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