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KT광화문지사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콘서트'에서 연주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과 피아니스트 송세진. ⓒ홍봉진기자 honggga@
미취학 아동의 입장에 제한이 많은 다른 클래식음악회와 달리 소리선물 콘서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 달 첫 콘서트에도 어린아이부터 연로한 관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과 피아니스트 송세진 자매는 쉬운 곡설명을 곁들여 클래식 입문자들에게도 편안한 콘서트가 될 수 있게 했다. ⓒ홍봉진기자 honggga@
↑'송원진 송세진의 소리선물 콘서트'는 러시아에서 17년간 유학한 두 자매의 완벽한 호흡이 빛나는 무대로 매달 다른 테마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명곡과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홍봉진기자 honggga@
이어진 피아노 독주에서 송세진은 라흐마노프의 '프렐류드'와 '악흥의 한 때'를 선보였다. 특히 '프렐류드 작품번호 3 No.2'는 라흐마니노프가 살았던 때부터 인기가 높았던 곡이다. 송세진은 곡을 소개하며 "당시 1년에 180회 정도 연주회를 했던 라흐마니노프는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이 곡을 연주에 꼭 포함시켰는데, 앙코르까지 포함하면 170회 가량 연주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앙코르 연주로 직접 편곡한 우리 동요를 들려주는 두 자매는 이날 '설날'을 선사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로 시작하는 이 따뜻한 음악이 다양한 템포로 몇 차례 변주되자 객석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치며 곡을 즐겼다. 명연주자들의 화려한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연주는 물론, 나눔을 실천하는 데 동참한 150여명 관객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더 훈훈한 콘서트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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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소리선물 콘서트 역시 다음달 17일 일요일 오후 1시 KT 광화문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다. 5000원으로 멋진 클래식 연주도 듣고 기부에도 참여하는 아름다운 나눔 콘서트의 티켓예매는 인터넷(nanum.mt.co.kr)으로 할 수 있다.
↑17일 오후 서울 KT광화문지사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콘서트'를 찾은 관객들. ⓒ홍봉진기자 hong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