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붙이는 방법, 어떤 글귀를 몇 시에?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2013.0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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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기상 입춘(立春)을 나흘 앞둔 31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향교 유림들이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 봄을 맞이하는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함양군 제공) 2013.1.31 ⓒ뉴스1▲ 절기상 입춘(立春)을 나흘 앞둔 31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향교 유림들이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 봄을 맞이하는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함양군 제공) 2013.1.31 ⓒ뉴스1


4일은 절기상 '봄의 시작'이라는 입춘이다.

입춘은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절기라고 해서 우리 조상들은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 중에서도 세로로 된 종이에 좋은 글귀를 쓴 '입춘첩'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전통이 있다.

입춘첩을 붙이면 가정에 행운과 건강을 가져다주고,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입춘첩 붙이면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도 있다.



입춘첩에 주로 사용되는 글귀와 뜻은 다음과 같다.

△ 입춘대길(立春大吉·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건양다경(建陽多慶·새해가 돌아왔으니 경사가 많으리라) △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문을 열면 많은 복이 들어오고)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 △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부모님은 오래 사시고) 자손만대영 (子孫萬代榮·자손은 길이 영화를 누리리라) △ 수여산(壽如山·산처럼 오래살고) 부여해 (富如海·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 거천재(去千災·온갖 재앙은 가고) 래백복 (來百福·모든 복은 오라)



입춘첩은 입춘 당일에 시를 맞추어 붙여야 더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이에 각 가정에서는 미리 입춘첩을 준비해 두었다가 입춘 당일에 집안에 붙이곤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입춘시는 4일 오전 1시 1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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