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지난해 매출 8118억…사상 최대(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3.02.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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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115,700원 ▲1,400 +1.22%) 지난해 연매출 8118억원(연결기준)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같은 연간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억원,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9%, 3.5% 감소했다.



지난해 혈액제제, 백신 등 주력사업의 고른 성장과 신제품의 출시 등으로 사상 최대 연매출 달성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녹십자 측은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혈액제제와 백신 등 주력사업의 고른 성장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 신제품의 매출 가세, 자회사의 실적 상승, 해외수출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실적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에는 194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이는 R&D비용의 급격한 증가가 주원인으로 연간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 등에 따라 녹십자의 4분기 R&D 비용이 전년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20여가지의 R&D파이프라인 중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항암제, 항혈전제 등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WHO로부터 독감백신 멀티도즈의 PQ(사전품질인증)를 승인받으며 국제입찰 수주에 성공하고 최근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수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녹십자는 올해 수출 1억1000만달러를 달성해, 해외수출부문의 모멘텀을 중심으로 2013년에도 지속적인 경영실적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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