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참여기업·재계 일제히 "축하·환영"

머니투데이 오상헌,김태은,강경래,류지민 기자 2013.01.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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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重 "국가 프로젝트 참여 보람"...전경련·대한상의 "항공우주 선진국 도약 쾌거"

나로호(KSLV-Ι) 제작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의 '힘찬 비상'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재계 주요 단체들도 논평을 통해 기쁨을 함께했다.

나로호의 총조립을 담당한 대한항공 (21,500원 ▲200 +0.94%)은 30일 "우리나라도 우리 우주센터에서 국산 위성을 쏘아올림으로써 독자적인 우주기술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면서 "나로호 총조립 업체로서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값진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나로호 개발 착수 단계부터 발사체 설계와 조립공정, 최종 발사 단계까지 참여해 성공적인 발사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나로호 개발에 주도적 업체로 참여하여 발사체 총조립 업체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는데 커다란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132,500원 ▲4,200 +3.27%)도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가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 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공사를 수주했고 공정기술의 75% 이상을 국산화시키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로호 성공 발사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향상에 더욱 주력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상단 추진기관의 개발을 맡은 한화 (27,100원 ▲150 +0.56%)도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한화는 "오랜 기간 노력해서 만든 2단 킥 모터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특히 "우주시대를 열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한화에 의해 검증됐다"며 "이번 성공으로 기술력이 있다는 평판을 얻었고 앞으로 우주산업에 있어 추진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원중공업과 두산DST 관계자들도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며 나로호의 날개짓을 축하했다. 두원중공업은 나로호의 발사체 상단부 개발과 제작에 참여한 방산업체다. 두산그룹 방산 계열사인 두산DTS는 나로호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성항법유도시스템'을 제작했다.


재계도 일제히 환영과 축하의 뜻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 성공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나라가 항공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 과학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으로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로 오늘 우리는 우주기술 자립국으로서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과학기술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고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 역사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논평했다. 중기중앙회는 이어 "정부는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순수 우리기술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도록 항공우주분야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관련 중소기업의 육성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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