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초강수… LTE 무제한요금제 추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3.0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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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주도권 강화 포석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가 이동통신 3사 중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TE서비스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M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다. LTE 기준 통화량을 다 쓰면 데이터 속도를 3G(3세대)급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이날 중 관련 요금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LTE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LTE시장에서 공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KT (37,250원 ▼450 -1.19%)가 빠르게 가입자를 끌어 모으고 있는데다 지난 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가입자 이탈 등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되면 업계에 파장이 클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5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3G 가입자에게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초기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대하는 데는 기여했지만, 트래픽이 폭증하고 데이터가 공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통사 수익에 부담이 돼 왔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도입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한 이통사가 도입할 경우 경쟁사들도 도입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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