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3년내 글로벌 '톱10' 목표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3.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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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성공 자신감, "올해 수출실적 두배 이상 올리겠다"

시큐아이, 3년내 글로벌 '톱10' 목표


시큐아이닷컴은 올 한해를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일본시장에 정착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 시큐아이닷컴은 방화벽, IPS(침입방지시스템), VPN(가상사설망) 백신프로그램 등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통합형 보안제품으로 일본 시장에서 기존 글로벌기업의 보안제품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배호경 시큐아이닷컴 대표.↑배호경 시큐아이닷컴 대표.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 1분기 중 차세대방화벽인 시큐아이 엠에프투(SECUI MF2) 차세대 IPS '시큐아이 엠에프아이(SECUI MFI) 시리즈를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력제품인 차세대 방화벽의 기능 및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IPS, DDos(분산서비스거부) 유해트래픽 대응솔루션도 성능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일본 내 소형 UTM(통합위협관리) 판매에 치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대기업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한 중대형 제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영업도 시작한다.



배호경 시큐아이 대표는 "일본시장 진출 이후 지난 3년간은 소형제품의 현지화를 통한 진출자체에 의미를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국내와 동일한 제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체시장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 일본 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일본 현지 파트너사인 트라이포드웍스와 함께 현지 보완관제기업, 통신사 등을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 출시해 약 3500대를 판매한 VoIP융합보안기 '스위프트박스'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기존 일본 진출기업들이 패키지 소프트웨어나 관제·컨설팅에 집중했다면 시큐아이는 보안기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수억원에서 수백억원대까지 제품 별로 가격대가 높아 매출성장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또 일본 시장 외에도 동남아, 중국 시장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해외실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총 수출액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보이고 있다.

배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진출 본격화를 통해 2015년 '글로벌 톱10 네트워크 보안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전체적인 사업구조도 해외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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