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큐아이닷컴은 방화벽, IPS(침입방지시스템), VPN(가상사설망) 백신프로그램 등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통합형 보안제품으로 일본 시장에서 기존 글로벌기업의 보안제품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배호경 시큐아이닷컴 대표.
지난 3년간 일본 내 소형 UTM(통합위협관리) 판매에 치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대기업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한 중대형 제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영업도 시작한다.
우선 일본 현지 파트너사인 트라이포드웍스와 함께 현지 보완관제기업, 통신사 등을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 출시해 약 3500대를 판매한 VoIP융합보안기 '스위프트박스'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기존 일본 진출기업들이 패키지 소프트웨어나 관제·컨설팅에 집중했다면 시큐아이는 보안기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수억원에서 수백억원대까지 제품 별로 가격대가 높아 매출성장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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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 시장 외에도 동남아, 중국 시장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해외실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총 수출액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보이고 있다.
배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진출 본격화를 통해 2015년 '글로벌 톱10 네트워크 보안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전체적인 사업구조도 해외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