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노조 "모든 수단 동원 카드 분사 반대"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3.01.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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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우리은행 카드 분사 승인과 관련해 우리은행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 분사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9일 우리은행 임혁 노조위원장은 "(카드 분사가)진행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우리은행 카드 분사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유지했다.



우리은행 노조는 그동안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우리카드 분사를 반대해왔다. 우리카드는 이미 지난 2002년 분사됐다가 부실로 2년 만에 다시 은행과 합병된 바 있다. 그 때 은행이 떠안았던 손실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직원 이동과 관련해서도 "급여 인상과 2년 뒤 은행으로의 재입사 보장 등 하나부터 열까지 견제할 것"이라며 호락호락 진행되도록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합동 간담회를 열고 우리은행에서 카드 부문을 떼어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최종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고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열어 최종 의결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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