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VCNC(서비스명 비트윈), 앱디스코(애드라떼) 등 2세대 모바일벤처 기업들의 움직임은 주목할만하다. 10여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일본 진출을 시도한 결과 최근 그 결실을 맺기 시작한 선배 인터넷기업과 달리 현지 진출 초기부터 파괴력 있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VCNC는 소프트뱅크와의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어 일본 최대 미디어그룹과의 협력계약도 마무리했다.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처음으로 커플SNS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만큼 VCNC는 한국과 일본을 전초기지삼아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한다. 이미 10개국어 지원을 마친데다 해외 이용자 비중도 30%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일본시장 진출 이후 애드라떼 다운로드는 120만건을 넘어섰다. 일본 최대 모바일기업인 그리와의 제휴도 체결하면서 일본 모바일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일본 모바일 보상형 광고 앱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는 평이다. 앱디스코 역시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홍콩·싱가포르·오스트레일리아·미국·유럽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인사이트미디어는 일본 통신사 KDDI와 제휴를 통해 자사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터베어소프트는 전체 매출의 60% 상당을 일본에서 거두고 있다. 페이즈캣(팔라독)·젤리버스(큐브로)·모글루(전자책)·말랑스튜디오(알람몬) 등이 일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컴투스 (41,300원 ▼100 -0.24%)와 게임빌 (30,850원 ▼150 -0.48%)도 현지에서 잇단 성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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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일본 모바일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시장규모도 상당히 크다"며 "해외진출을 생각하는 모바일벤처들에게 일본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앱디스코도 일본에 도전하는 벤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