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방화한 류창, 중국에서 영웅 대접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3.0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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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진정한 중화의 아들이다. 영웅의 개선을 환영한다”(누리꾼 ‘파란목동’)

“열혈남아여, 당신의 행동은 모든 중국인이 배워야 할 만한 가치가 있다. 경의를 표한다.”(누리꾼 ‘홀로 외로운 술을 마신다’)

일본의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불을 지른 중국인 류창(劉强·38)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 고등법원이 지난 3일, 류씨를 '정치범'으로 인정해, 일본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계기로 중국에서 류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 ‘사랑의 근원’은 “한국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그들이 굴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는(중국과 한국은) 공동의 적에 적개심을 불태우면서 힘을 합쳐 일본인들이 역사적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신문은 이날 일제히 1면에서 류씨의 귀국 소식을 전하며 한국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중국 측은 이번 결과를 환영한다. 류창이 적절한 준비를 거쳐 수일 내로 중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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