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일본 히로시마시립대 평화연구소의 김미경 부교수가 3일 발표한 일본인 독도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에 불과했고, 27%는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독도 분쟁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1%에 달했다. 대부분의 일본인 학생들이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이다. 독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학생도 무려 76%나 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김 교수는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중국 선박과의 충돌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본인들이 영토 분쟁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영유권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