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적 미술작가 '한국 총집결'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3.01.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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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쉬 카푸어·알렉산더 칼더·서도호 등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비거 트리스'(Bigger Trees)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비거 트리스'(Bigger Trees)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지난 한해 경기 불황으로 힘든 와중에도 한류의 큰 흐름 속에 국내 미술계 역시 시장을 키우며 관람객들과 만나고자 힘썼다. 지난 1년간 182개의 전시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기도 했다. 2013년에는 어떤 전시가 미술애호가들의 감성을 채워줄까. 국립미술관의 대표인 국립현대미술관과 사립미술관의 대표주자 삼성미술관 리움의 전시회를 각각 살펴봤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펼쳐지는 '미장센'



↑아니쉬 카푸어 '큰 나무와 눈', 2009, 스테인리스 스틸, 15x5x5m, 삼성미술관 Leeum 소장 ↑아니쉬 카푸어 '큰 나무와 눈', 2009, 스테인리스 스틸, 15x5x5m, 삼성미술관 Leeum 소장
영국의 대표적 작가 '아니쉬 카푸어'의 전시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이번 대규모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진다. 그로테스크적이며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아니쉬 카푸어의 독특한 작품이 거둬지면, 오는 3월 28일 부터는 영화와 미술의 관계를 보여주는 '미장센' 전시가 펼쳐진다.

최근 10년간 정교한 장면구성을 활용해 작업한 국내외 현대작가 8인의 사진, 영상, 설치를 통해 대중문화의 집합체인 영화가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금은 공예품과 각종 보석 장신구를 통해 한국미술의 화려한 면모를 조명하는 '금은보화' 전시도 열린다.



오는 7월 18일부터는 모빌 조각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알렉산더 칼더의 회고전이 개최되고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9일 까지는 일본 현대사진의 대표작가 수기모토 히로시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올 하반기는 미술축제 시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오는 6월 건물 완공에 이어 11월 중순 개관전이 열린다. 5개 주제의 대형 전시가 개막될 예정이고 과천관과 덕수궁미술관에서도 서울관 개관 축하전시를 동시에 선보여 2013년 하반기를 미술 축제 시즌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서울관 개관전은 국제적인 큐레이터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주제전시 '연결 전개'(Connecting & Unfolding) 전과 장르융합 전시인 '알레프 프로젝트'(Alef Project)가 열린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작가 서도호의 작품 등 대형현장설치작품들이 선보일 것이다.

아울러 서울관 개관 축하를 위한 국제 교류전이 과천관에서 마련된다. 현대미술관 측은 퐁피두센터와의 미디어 소장품교류전시인 '비디오 빈티지'(Video Vintage), 테이트미술관의 컬렉션인 데이빗 호크니의 대작으로 구성하는 '비거 트리스'(Bigger Trees) 전시 개최를 위해 상대 미술관과 협의 중이다.

또 젊은 작가 발굴지원을 위한 '젊은 모색 2013' 전시(2월)를 비롯해 '정기용 건축아카이브' 전시가 열리며, 12월에는 재일 한국인 건축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이타미 준'전시(12월)가 개최된다. 덕수궁미술관에서는 '야나기 무네요시'전시(5월), 9월에는 '예술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서도호 'HOME WITHIN HOME' 서울관 인포박스 전시 가상 이미지. ⓒDoho Suh↑서도호 'HOME WITHIN HOME' 서울관 인포박스 전시 가상 이미지. ⓒDoho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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