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늘길' 측량 5년에서 1개월로 줄인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2.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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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국내의 발달된 공간정보기술을 항공 분야에 활용, 공항 안전성을 제고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 특히 5년인 공항 부근 장애물 현황 측량 주기를 1개월로 대폭 줄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국토정보와 항공분야간 융합행정과제 발굴을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구성, 4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부터 무안공항의 장애물 현황을 국토정보 분야에서 갱신·제공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전국 공항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5년 주기로 측량하고 있는 장애물 현황을 최대 1개월 주기로 파악할 수 있고 연간 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항공기 이·착륙 시 주변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코자 공항 부근의 장애물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나 측량 주기가 5년으로 돼 있다. 공백 기간이 길어 안전관리가 미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으로 공간정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공간정보관리기관 협의회'를 통해 항공 분야외에 국방·해양·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 공동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실제로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김포공항의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8년 항공분야의 정밀측량 이후 현재까지의 장애물 변동현황을 조사해 300여동의 건축물 신·증축과 15m~57m의 높이 변화가 발생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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