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가, 朴 당선인에 "한국 실리콘밸리의 꿈을..."

머니투데이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니시스 창업자) 2012.12.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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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프라이머 대표 (사진=대학내일 정희원)▲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프라이머 대표 (사진=대학내일 정희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젊은 청년들이 더 많은 꿈을 꾸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더 활짝 열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첫째,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제도는 그 동안 많이 있었고 역할을 잘 해왔습니다. 자금을 지원해 경제적 성공과 좋은 기업가를 지원하고 배출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결과를 내는 기업가는 소수입니다.



나머지 다수의 청년들 역시 기업가정신을 갖고 사회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기여하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입니다. 기업만이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가 기업가정신을 가진 혁신적인 청년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년들이 학교교육에서부터 기업가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학교에서 학문과 지식을 배울 뿐 아니라, 경험과 훈련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경험 있는 창업가들의 기업가정신을 청년들의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서구 벤처기업들의 성공의 원동력이 바로 이런 다양성을 담은 교육의 토양 위에서 생겼습니다.



둘째, 혁신을 이루는 벤처기업이 계속 만들어지고, 또 기존의 기업을 대체해 자리잡을 수 있어야 건강한 경제가 지속됩니다.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이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특히 인수합병을 어렵게 하는 제도를 개선하고, 세제의 혜택을 통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혁신적인 벤처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대규모 인수합병이 필요한데 이런 분야에 자본이 투자 될 수 있는 제도가 보완되기를 기대합니다.

셋째, 초기 벤처기업이 해외의 고급 인력들을 채용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창업이 더 활성화될 것이고,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벤처기업들 중에는 이민자들이 만든 기업이 많듯이, 이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청년들의 해외진출의 교두보도 확보됩니다. 실리콘밸리의 취업비자제도와 같은 벤처취업비자제도가 도입되어 청년창업이 활성화되고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부디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을 여는 정책에 힘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초석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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