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운용 사장 "아시아 톱클래스 거듭날 것"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2.1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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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펀드대상-베스트 자산운용사]삼성자산운용

윤용암 삼성운용 사장 "아시아 톱클래스 거듭날 것"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 톱클래스로 거듭나겠다"

삼성자산운용의 새 사령탑을 맡은 윤용암 사장이 아시아 자산운용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운용사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에서의 실무 경험과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에서 자산운용 부문을 경험한 후 최근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윤 사장은 "2015년 ‘아시아 탑클래스 자산운용사’로 거듭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전 분야 1위 달성, 인프라 확충을 통한 마케팅 강화, 혁신적인 신상품 개발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라는 전략을 세우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헤지펀드, ETF(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해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중위험·중수익 상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업계 선도 운용사로서 시장혁신과 투자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은 119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자산운용 경쟁력은 개별기업과 거시경제를 아우르며 전 시장영역을 분석하는 리서치센터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의 리서치센터는 섹터별 애널리스트에서 거시경제 전문가까지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최대수준이다.

리서치센터는 펀드매니저와 협업을 통해 투자 유망종목 및 자산을 발굴하고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등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펀드운용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의 효과는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성과에도 잘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설정액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주식형펀드인 '삼성코리아대표그룹주식펀드'는 2007년 1월 출시된 이후 미국 서브프라임과 유럽위기를 거치면서도 109.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3년 수익률도 53.40%로 중장기 구간 전체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수익률은 동종유형 중 상위 4.28%, 5년 수익률은 상위 1.92%에 랭크돼 있다.

이밖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중소형포커스주식펀드',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노후자금을 불려주는 '삼성클래식연금펀드' 등도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간판 펀드들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자산운용 경쟁력과 혁신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ETF시장에서 가장 돋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 ETF'는 전체 순자산이 7조5000억원으로 독보적인 1위다.

ETF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도 삼성자산운용이 처음 출시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올해 전체 ETF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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