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혁신도시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송학주기자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사업단 사무소에서 만난 오성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혁신도시사업단 보상판매부장은 이같이 밝히며 혁신도시의 인기를 전했다.
아파트 분양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LH가 지난해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공공아파트 656가구(전용 74㎡ 120가구, 84㎡ 536가구)는 현재 40가구 정도만 남아 94% 계약을 완료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주시 아파트값은 2007년 상반기 3.3㎡당 337만원에서 현재 3.3㎡당 547만원으로 62%나 올랐다. 다만 공급물량 확대와 서부신시가지 신축 등으로 최근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이어진다는 점은 불안요인. 혁신도시 물량을 비롯해 전주시에 2014년까지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된다.
혁신도시와 거리가 먼 지역의 경우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전주 서신동 동아·한일아파트는 140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데다 주변에 편의시설과 초·중·고 등 학군이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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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아파트 전용면적 79㎡의 경우 지난해 시세(1억7000만~1억8000만원)보다 2000만~3000만원 빠졌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서신동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한 달에 30건씩 거래가 이뤄지는 등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였지만 올들어서는 한 달 2~3건 거래도 힘들 정도"라며 "혁신도시에 대해서만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