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 말뚝테러범 文에게 말뚝 배달

뉴스1 제공 2012.1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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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섭 고유선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이 일본 대사관, 뉴저지 주의 위안부 기림비, 뉴욕 총 영사관 앞 등에서 말뚝 테러를 저지른 스즈키 노부유키 '유신정당-신풍' 대표가 4일 문 후보 측 시민캠프에 "문재인에게 충고한다. 당신이 제시한 대일 5대 역사현안은 절대 인정 받지 않는다. 한일기본조약을 맺은 친일파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으로 되돌아가라. 동봉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액자에 넣어서 매일 아침 예배하라"며 함께 보내 온 '타캐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들어보이고 있다.  News1 이준규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이 일본 대사관, 뉴저지 주의 위안부 기림비, 뉴욕 총 영사관 앞 등에서 말뚝 테러를 저지른 스즈키 노부유키 '유신정당-신풍' 대표가 4일 문 후보 측 시민캠프에 "문재인에게 충고한다. 당신이 제시한 대일 5대 역사현안은 절대 인정 받지 않는다. 한일기본조약을 맺은 친일파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으로 되돌아가라. 동봉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액자에 넣어서 매일 아침 예배하라"며 함께 보내 온 '타캐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들어보이고 있다. News1 이준규 기자


일본 극우단체 대표가 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독도는 일본땅', '종군 위안부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와 나무 말뚝을 보냈다.

'유신정당 신풍' 대표인 스즈키노부유키(鈴木信行)는 문 후보에게 보낸 편지에서 "문재인에게 충고한다. 당신이 제시한 대일 5대 역사현안은 절대로 인정을 받지 않는다"며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독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종군 위안부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 배상 책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조선에 준 물건은 있지만 빼앗은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두는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과 맺은 '한일기본조약'으로 최종적(으로) 동시에 완전히 해결하고 있다"고 적었다.

스즈키노부유키는 또 "국제조약을 지키지 않는 태도는 근대 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한일기본조약을 맺은 친일파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으로)에 되돌아가라"고 말했다.



스즈키노부유키는 "동봉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액(자)에 넣어서 매일 아침 예배하세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스즈키노부유키는 앞서 지난 6월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질렀다.

그는 지난 10월에도 미국 뉴저지주의 위안부 기림비 옆과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 앞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세우는 테러를 자행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캠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한국 대통령 후보에 대한 말뚝 테러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날 일본 정부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가 진상을 파악,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편지와 말뚝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 문 후보 시민캠프 사무실로 배달됐으며 문 후보 측은 유신정당 관계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유신정당 측이 말뚝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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