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초상집' 安 테마주···줄줄이 하한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2.1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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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안철수 테마주'가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 (63,700원 ▲200 +0.31%)은 전일대비 14.96%(6200원) 하락한 3만5250원에 거래중이다. 올해 1월 15만98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래 거의 1/4토막이 난 셈이다. 1조원 넘는 시가총액에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들었던 과거를 뒤로 한채 현재 시총은 4151억원을 기록 중이다.

안랩과 함께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써니전자 (1,990원 ▼15 -0.75%)는 14.95%, 미래산업 (2,195원 ▼15 -0.68%)도 14.95%, 오픈베이스 (2,550원 ▲5 +0.20%)도 14.73% 급락하며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다른 테마주인 링네트 (7,770원 ▼320 -3.96%), 솔고바이오 (433원 ▼2 -0.46%)도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들 테마주는 대부분 최대주주가 안철수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테마주로 분류됐다.

미래산업은 창업주 정문술 전 회장(고문)이 안철수 대선 무소속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테마주로 편입됐다. 하지만 정 고문은 지난 9월 보유지분 전량을 약 400억원에 고점 매도한 뒤 회사를 떠났다.



오픈베이스는 최대 주주인 정진섭 회장이 안 후보와 같은 서울대, 스탠포드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편입됐다. 써니전자도 송태종 대표이사 부사장이 안철수연구소(現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증권업계의 한 연구원은 "이들 테마주는 실제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주가를 올린 이슈가 사라지자 급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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