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내일부터 1시간 늦게 출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2.11.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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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지하철 막차 1시간 연장.. 공무원 10시 출근

서울시가 21일 버스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대중교통 수단에 택시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가 이날 최종 안건으로 상정하자 파업강행을 예고한 바 있다.

시는 일단 버스 정상운행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면서 이날 오후3시부터 파업이 풀릴 때까지 대체교통수단 투입키로 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내일(22일)부터 투입 가능한 교통수단을 총동원한다는 것.



우선 지하철이 집중 배차되는 출·퇴근 시간대를 평소(오전7~9시, 오후6~8시)보다 1시간 연장(오전7~10시, 오후6~9시) 하고, 82회 늘려 운행키로 했다. 막차시간도 평시대비 1시간 연장(종착역 기준 다음날 2시까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메트로9호선(주)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25개 자치구는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총 400대 투입해 운행키로 했다.



시는 또 시내 공공기관과 공기업, 대기업에 파업 기간 중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서울시 및 자치구 공무원의 출근시간은 내일부터 10시로 늦춰졌다. 아울러 자가용이나 택시로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파업기간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5800대의 운행을 임시로 허가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모바일웹(m.bus.go.kr), 트위터(@seoulgyotong) 등을 통해 시내버스 파업 상황을 안내키로 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마지막까지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파업 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버스 파업 중엔 지하철이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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