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업체 채용확대 소극적..CJ는 확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장시복 기자, 김태은 기자 2012.11.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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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패션, 식음료 등 내수업종은 CJ그룹 처럼 정책적으로 채용을 늘리는 곳을 제외하고는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했다. 또 내년에도 올해에 비해 추가로 채용을 늘리는 것을 꺼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패션및 소재업체 제일모직 (0원 %)과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 (166,200원 ▼2,500 -1.48%)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LG패션은 올해 지난해보다 50% 많은 인력을 채용했지만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21,550원 ▲250 +1.17%)은 일반직과 운항승무원, 정비직 등을 상반기과 하반기 각각 1300여명 씩 올해 2600명 가량을 선발했다. 지난해 채용규모 2520명에서 3% 정도 늘었다. 내년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이나 올해 채용을 토대로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11,060원 ▼70 -0.63%)은 지난해 1060여명에서 약 13% 늘어난 1200여명을 뽑았다.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올해 상반기 500명, 하반기 1000명 합쳐 총 1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했다.

지난해(1200명)에 비해 25% 늘어난 수치다. 예상 목표치 2000명에는 못미쳤지만 2010년(580명)에 비해선 2.6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내년 채용 전망와 관련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탄력적으로 조절할 예정이지만 최근 계속 채용을 늘리는 추세"라며 "내년에도 채용 인원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CJ그룹은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인력 비율을 전체의 10%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경영환경이 어려운 때일수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젊은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식음료업계에서 농심 (399,500원 ▼1,000 -0.25%)은 대졸 공채 사원을 120명 수준으로 채용한다. 지난해 보다 40여명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이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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