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부산시, '항공산업 육성발전' MOU 체결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2012.11.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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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1,800원 ▲300 +1.40%)과 부산시는 부산 항공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테크센터 인근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23만m² 규모의 부지에 제2테크센터를 조성하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또 부산시는 대한항공에 부지를 적정가에 제공하고 기반시설과 금융 세제 등을 지원한다.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항공 유지보수(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집적화 단지 △항공부품소재 집적화 단지 △항공클러스터 지원시설 및 항공산업기술혁신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부산시, '항공산업 육성발전' MOU 체결


이번 MOU 체결로 대한항공 테크센터는 기존 면적(71만㎡)에 더해 총 94만㎡ 규모로 확대되며 1조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항공기 조립공장, 복합재공장, 유지보수(MRO) 센터,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자동물류센터 등 첨단 설비가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상생협력단지도 조성된다. 부산시는 상생협력단지에 벤처기업관 및 항공우주지원센터, 복합재 부품 생산공장, 항공기 부품 정비 공장, 고정밀 기계 가공 공장, 부품표면 처리 공장을 50여 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상생협력 단지에 입주하는 파트너사에게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 및 자금을 지원해 이들 기업들이 세계적인 항공기 부품 및 정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B787, A320, A350 등 차세대 항공기의 복합재 구조물 납품이 증대되고 해상초계기 등 군용기 성능개량 사업, 무인기 양산, 헬기성능 개량 사업 등이 더해져 2012년 6000억 원 수준의 항공우주사업 분야의 매출을 2020년에는 3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이 항공 MRO 산업, 항공부품소재산업, 무인항공기(UVA)산업 등 항공 부품·소재 산업 분야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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