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에, 유창선 "무조건 만나 직접 해결..."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2012.11.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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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후보가)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면 바로 만나 새 정치 실현과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을 마무리할 지 의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후보는 16일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 사태에 대해 "어제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한 문 후보의 진심을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트위터리안들은 양 후보 간 지지세력으로 나뉘어 엇갈린 의견을 나타냈다.



우선 문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트위터리안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 트위터리안(@neo***)은 "답답하고 심오한 안철수의 생각. 상대편에 대한 배려는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만이 최선이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듯. 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국민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fresh***)은 "안철수가 말하는 민주당 혁신 과제는 본인이 정해 놓고 그대로 따르라는 것인지. 소속되지도 않은 사람이 조건을 내걸면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최현 민주통합당 의원(@simimchoihyun)도 "구체적인 안건은 실무진 통해서 전달한 겁니까? 애매모호한 질문과 요청에는 애매모호한 결과만 나옵니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걸 요청하셔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트위터리안 '@shin***'은 "내가 생각하는 안철수 얘기의 핵심은 문재인이 정확히 보고 받지 못한다는 거다. 민주당이 문재인 의사와 무관한 드립질을 하며 구태를 보인다면 4·11처럼 될 것이 아닌가"라며 "안철수는 지금부터 정리하라는 충언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안 후보의 발언을 옹호했다.

트위터리안 '@sno***'도 "기득권만 붙잡고 하나도 변함 없는 민주당. 총선을 그따위로 다 망쳐놓고선 뭐하는 것인지"라며 "안철수 지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 후보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멘션도 많았다.

"선문답 같다는. 뭘 어찌하라는 거(@dream***)", "모든 걸 문재인 후보가 알아서 해결하면 그때 만나주겠다는 거?(@photo***)", "안철수 워낙 추상적인 인물이라서인지 기자회견도 지극히 추상적이구나. 문 후보가 대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답답할 것이다" 등의 의견이었다.

한편 시사평론가 유창선(@changseon)씨는 "안 후보는 오늘 회견에서 문 후보와 무조건 만나자. 만나서 모든 문제들을 직접 해결하자고 해야 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걱정하니. 그것이 조속한 협상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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