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 의원 "문재인 후보, 진짜 답답하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2.11.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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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文, 사태 심각성 몰라…이쯤해도 될 거라고 판단하는 듯"

ⓒ뉴스1제공ⓒ뉴스1제공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은 15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파행 사태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사과와 관련, "진짜 답답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가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이쯤해도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 더 사과할 만큼 크게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문 후보가 '우리 쪽 사람들이 부담을 주거나 불편하게 했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며 "한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맞아서 아프다고 항의할 때, '아프다면, 사과한다'라는 말이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문제(단일화 파행 사태)의 정점에 문 후보가 있다. 또 어떤 의미에서 안 후보가 있다"며 "그래서 답답하고 불길하다"고 우려했다.



자신이 안 후보 측 사람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안 후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다. 전화통화는 고사하고, 어떤 행사장에서 잠깐 스치거나 마주쳐본 일조차 없다"며 "여태 한 번도 '정치의 진실'을 보지 못한 이들의 상습적 의심"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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