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해수부 폐지 찬성하고 단한번도…"

머니투데이 부산=김성휘 기자 2012.11.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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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 방문 "해수부 입지, 부산이라 못박을 수 없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4일 부산을 방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해양수산부 폐지가 잘못된 일이었다는 단 한 번의 인정이나 사과도 없이, 선거가 다가오니 다시 해수부를 부활시키겠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갈치시장 상가 3층 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금 박근혜 후보와 함께 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 특히 부산지역 의원들이 해수부 폐지 법안을 공동 발의했고, 박 후보도 그 법안에 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해수부 부활 공약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설령 그렇게 판단했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그 점을 인정하고 넘어가야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균형발전, 혁신도시를 비롯한 이런 (지역발전) 사업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다 지지부진해지고 후퇴했다"며 "그 점이 잘못됐다는 사과가 전혀 없이 그냥 선거가 닥쳐오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그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해수부 입지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부산이어야 된다고 못 박는 것보다는 다른 지역의 연대를 모아나가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라며 "해수부 부활을 요구하는 많은 지역이 힘을 합치고 연대해서 부활부터 관철해내고, 그 방침을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신공항 추진과 관련, "단순히 김해공항의 확장이전 차원이 아니고, (신공항을) 동남권 공동관문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그러면 인천과 맞먹는 두개의 허브 공항으로까지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기준과 공정한 심사를 확보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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