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으로 아파트 사자" 2억만 있으면…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2.11.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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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경매브리핑]전셋값으로 살 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인기'

"전셋값으로 아파트 사자" 2억만 있으면…


 최근 수도권 전반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크게 오르는 반면, 매매가는 떨어지면서 매매가대비 전세가율이 크게 올랐다. 심지어 전셋값이 매매가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전셋값만으로도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도권내 아파트 경매 물건이 인기다.

 12일 경매전문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남부지법3계에선 양천구 신정동 1281번지(신정로7길 76) '푸른마을' 59.99㎡(이하 전용면적)의 3회차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2억7000만원이며 이번 최저가는 1억7280만원이다.



↑신정동 푸른마을 아파트.↑신정동 푸른마을 아파트.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는 1억6750만~1억7750만원에 형성돼 있어 입찰가를 기준으로 하면 전셋값만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인근에 공동주택, 상가, 교육기관, 공원 등이 있다. 12층 중 12층에 위치해 있다. 다만 임차인과 체납된 관리비(100만원)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다음달 5일에는 금천구 독산동 1003-21번지(범안로 1158) '태영' 59.86㎡가 남부5계에서 3회차 경매가 실시된다. 최저 경매가는 2회 유찰돼 감정가(2억3000만원)의 64%인 1억4720만원으로, 역시 주변 전세값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이달 29일 경기 안산지원1계에서 경매를 실시하는 광명시 하안동 702번지(가림로 38) '하안주공' 59.39㎡는 1회 유찰돼 감정가는 2억원이며 이번 최저가는 1억4000만원(70%)이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전세 시세는 1억2500만~1억4500만원에 형성, 주변 전세가격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총 2176가구의 대단지로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좋다는 평가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철산역이 위치해 있다. 다만 15층 중 1층인 점은 단점.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738번지(초지2로 14) '그린빌' 59.42㎡도 같은 날 동일 법원2계에서 2회차 경매를 실시한다. 최저가는 감정가(2억1000만원)의 70%인 1억4700만원이다.


 이달 22일 경기 고양지원8계에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1485번지(일현로 68) '탄현마을' 122.76㎡의 3회차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4억2000만원이며 최저가는 2억580만원(49%)이다. 최저가가 감정가의 절반도 안되고 주변 전셋값이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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