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연문화축제 '청년이 바라는 지도자 쇼'에 청바지 후드티셔츠 차림에 수원역 앞 신발가게에서 산 빨간구두(사진 오른쪽)를 신고 무대에 올라 젊은이들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2012.10.31/뉴스1
빨간색 워커에 청바지, 하얀색 집업 후드를 입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첫 마디였다. 박 후보는 비가 오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31일 저녁 6시 5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연문화축제 청바지(청소년들이 바라는 지도자) 쇼'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 후보는 자신이 입은 흰색 상의에 직접 '등록금 일자리'라고 적고 청년들과 함께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고 박수를 치며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또 청바지는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하 청연)·청연정책연구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미리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전해졌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가장 힘든 문제인 등록금과 일자리, 두 단어를 제가 후드티에 썼다"면서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학자금 관련 대출 이자도 5년내에 실질금리가 0%가 되도록 하겠다. 또 갚은 방법도 다양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제가 왜 이렇게 굳은 의지를 가지고 등록금 문제라든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지 알고 계시냐"면서 "우리 청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잠재력, 꿈, 끼를 발휘해야 하고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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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이 '청바지를 입으셨다'고 묻자 "청년이 된 기분"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선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서 문 후보가 이른바 먹튀방지법과 교환하자고 했다'고 질문하자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