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후속곡은 한국어와 영어가 반반"...CNN과 인터뷰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10.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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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과 인터뷰 중인 가수 싸이 (ⓒCNN 영상 캡쳐)▲CNN과 인터뷰 중인 가수 싸이 (ⓒCNN 영상 캡쳐)


싸이(35, 박재상)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 후속곡에 대해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싸이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후속곡은 "한국어 반, 영어 반인 노래가 될 것"이라며 "'말춤' 만큼 강력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춤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스타일'의 성공을 넘기 위해 애쓰진 않을 것이다"면서 "다만 후속곡이 히트곡이 돼 내가 '원히트 원더(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로 남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갑자기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 느낌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싸이는 "미국에 오기 전에 호주에 있었다. 그 때 나는 호주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이 3주나 1위를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게 진짜야?"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싸이는 이어 "그런데 내가 호주 공항에서 처음 들은 말이 '춤 가르쳐 줄 수 있냐'는 거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많은 사람들과 카메라들이 몰려들었다. 그 때서야 '와 이게 진짜구나'싶었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후 진행자가 싸이의 가족에 대해 묻자 싸이는 "우리 가족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싸이가 월드스타가 된 것에) 조금은 두려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내 가족들도 그렇고 심지어 나도 아직 준비가 안됐다. 가족들이 내게 '우리 이래도 괜찮은 거냐'라고 물어보곤 한다"고 말했다.

싸이는 한국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싸이는 "각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한다"면서도 "하지만 난 솔직히 그런 자격은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한국에서 내 평판은 좋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문제아였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다들 '싸이 건강 잘 챙겨. 우린 당신이 자랑스러워'라고 말하게 돼 부담이 되면서도 큰 감동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싸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 5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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