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며 상담을 받고 있다. ⓒ이재윤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월요일(22일) 오후임에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마련된 포스코건설 더샵 그린위크, 대우건설 아트윈 푸르지오, 롯데건설 송도캠퍼스타운 등의 모델하우스에는 평상시보다 20~30%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상담을 받았다. 방문객이 늘면서 모델하우스마다 평소보다 2~3배 많은 상담석이 마련됐다.
GCF 사무국 유치 효과를 기대한 고객들의 문의도 쇄도했다.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앞서 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는 수백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면서 100여건이 계약됐다.
↑인천 송도동 일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이재윤 기자
한 모델하우스 상담사는 "(GCF 사무국 유치) 발표 다음날 계약을 많이 하긴 했지만 오늘 취소한 경우도 꽤 많다"며 "아직까지는 로열층에 좋은 향을 가진 물건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로 몰렸던 문의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동 T공인중개사 대표는 "GCF 사무국 유치가 호재인 것은 맞지만 기대와는 다소 다르다"며 "미분양 물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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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 중개업계와 전문가들도 GCF 사무국 유치가 단기 훈풍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시기를 좀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송도동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일단 연말까지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GCF 사무국 유치가 단기적으로 송도 부동산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동안 지연됐던 기존 개발계획들이 정상화되는지 여부를 보면서 투자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