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새누리 무수한 법조인들 박근혜 어찌 보필하기에..."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2012.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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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News1▲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News1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은 22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입장표명에 대해 "기대와는 어긋났다. 여러 면에서 상호 충돌되는 언급이 많았다"며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한 것 같아서 걱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위원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후보의 발언이) 의외였다. 본인한테는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이런 문제는 훌훌 털어야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데 그런 기대와는 어긋났다"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헌납'과 '강탈'을 번복한 것에 대해 이 위원은 "정수장학회는 1심 판결이 나왔고 항소중이다. 고등법원에서 1심 판결을 뒤집을 지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누가 이 중요한 판결 내용을 박 후보에 잘못 알렸을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씨 유족이 제기한 장학재단 반환청구 1심 소송에서 '김씨의 헌납은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박 후보가 인혁당 사건의 법원 판결을 왜곡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에는 다른 정당과 달리 쟁쟁한 법조인 출신이 많지 않느냐는 지적에 이 위원은 "이것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그런 점에서는 저도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이 위원은 또한 "역사를 자꾸만 끄집어내면 사실상 야당한테 유리한 선거 프레임이 된다"며 "(이번 기자회견이) 돌파구라기보다는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한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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