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모래사장 복원에 389억원 쓴다"

정부가 국내 유명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등 모래가 유실돼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14개 지역 모래사장 복원에 적극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이 침식이 심각한 연안과 백사장을 복원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을 올해(216억원)에 비해 80% 증가한 389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이상파랑 등에 따른 연안침식으로부터 지역의 명소를 지킬 계획이다.

예산 편성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원 강릉시 남항진(102억원) △경북 울진군 봉평리(42억) △부산 다대포해수욕장(25억)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15억)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33억) △울산 강동·주전 지구(32억) 등 기존에 시공 중인 6개 사업은 완공 위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군 구시포해수욕장(30억) △전남 여수시 만성리해수욕장(25억) △경북 울진군 월송지구(20억원) △경북 울릉군 사동1지구(20억원) 등 신규 착공 사업도 4개 구역에서 시행한다. 새롭게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4개 사업 45억원도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감안해 전국 유명 해수욕장 복원사업과 사업규모가 큰 연안정비사업은 점차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적기에 정비·복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