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2.75%인하…20개월만에 2%대진입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2.10.11 10:05
글자크기

(상보)금통위, 11일 본회의 열고 기준금리 0.25%p 인하

기준금리 3%→2.75%인하…20개월만에 2%대진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7월 이후 3달만이다. 경기부양 요구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2.75%) 이후 처음이다.



리먼사태 직후 2%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수차례 인상을 거듭하며 지난해 6월 3.25%까지 올라갔다. 이후 12개월 연속 동결을 기록하다 지난 7월 3%로 깜짝 인하됐다.

금통위가 지난 7월 이후 3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최근 위축된 경기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로존 위기로 촉발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추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 금리인하 이후에도 경기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인하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물가가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중심선(3%)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부담감을 덜어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