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친박 2선 후퇴 등 요구에 "당엔 항상 다양한 의견 있어"(종합)

뉴스1 제공 2012.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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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스1) 장용석 차윤주 기자 =
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2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나란히 앉아 스크린을 올려다 보고 있다. 2012.10.4/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4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2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나란히 앉아 스크린을 올려다 보고 있다. 2012.10.4/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4일 당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2선 후퇴 및 지도부 총사퇴 등 인적 쇄신론에 대해 "당엔 항상 다양한 의견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날 울산·부산 지역을 방문한 박 후보는 귀경길에 김해공항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되물은 뒤 "지금은 내일 모레가 선거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서 선거를 잘 치러야 할 때가 아니냐"고 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연말 대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 지도부와 선대위 핵심 인사 등을 교체하는 체제 개편은 적절치 않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같은 인적 쇄신론이 권력다툼 양상으로 비칠 경우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추후 발표될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선과 일자리 정책 등 정책·민생행보만으로도 당 소속 의원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박 후보의 비서실장이자 친박계 핵심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이날 2선 후퇴 요구에 대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난 전혀 개의치 말고 인사를 하라'고 평소 박 후보에게 말해왔다. 내 개인적으론 오늘이라도 (비서실장직을) 그만 두고 싶다"면서도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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