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짓 없어 그런..." 美대학 동아리 '알콜 관장' 충격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9.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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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관장' 행사의 위험성을 알리는 보도(ⓒCNN 기사 캡쳐)▲'항문 관장' 행사의 위험성을 알리는 보도(ⓒCNN 기사 캡쳐)


미국의 한 대학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술로 관장을 하다 해당 학생들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테네시 주립대학의 동아리 '피 카파 알파' 회원들이 동아리방에서 이른바 '알콜 관장'을 실시했다. 그러나 '알콜 관장'을 실시한 이후 학생 한 명이 쓰러져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쓰러진 학생은 후송 당시 혈중 알콜 농도가 0.4%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음주운전을 판정하는 기준치에 5배가 넘는 높은 수치다.



이와 같은 알콜 관장은 빨리 취하기 위해 술을 항문에 주입하는 것으로 일부 학생 동아리에서 암암리에 전해 내려오는 행사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모세혈관이 집중 분포된 항문에 알콜을 주입하면 혈중 알콜 농도가 단시간에 급상승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집단적 괴롭힘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쓰러졌던 학생은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으나 학교 측은 이 동아리방을 폐쇄하는 한편 관련 학생들을 학칙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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