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이어폰 대박, 폰 써보니…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투데이매니저 2012.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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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다이어리]Q슬라이드, 라이브줌 등 특별한 기능 돋보여

'옵티머스G' 이어폰 대박, 폰 써보니…


LG전자 (92,900원 ▲100 +0.11%)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가 지난 18일 세상에 공개됐다. 1년 여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옵티머스 G'는 '회장님폰', '구본무폰'이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녔다.

가장 빠른 CPU와 선명한 디스플레이, 한층 향상된 배터리 등 LG그룹의 모든 기술을 쏟아 부었다. 거기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외관이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L스타일에서 G스타일로 진화하다

제품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깔끔하다' 였다. '옵티머스 G'는 기존 옵티머스 시리즈의 외관특성을 잘 이어가면서도 G만의 독특함을 가진다. 더 얇아진 베젤과 두께 그리고 후면에 들어간 '크리스털 리플렉션' 등 기존 제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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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폰의 전면이다. 보통 전면에 하나씩 있던 버튼이 사라졌으며 더 얇아진 베젤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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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앞서 언급했듯이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사용해 보는 각도, 빛에 따라 다른 디자인을 보여준다. 멀리서 보면 단순한 체크무늬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작은 크리스탈에 들어간 무늬가 반짝인다.

전체적인 외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후면커버가 다소 아쉬움을 준다. 후면커버는 유광 플라스틱으로 폰에서 주는 고급스러움을 해치고 있다.


◆G만의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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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G'에는 LG전자에서 처음으로 채택한 커버유리와 터치가 일체형으로 제작된 '커버유리일체형(G2 터치 하이브리드)'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기존 필름형태의 터치센서는 공기층이 필요한데 이를 제거해 그만큼 두께가 얇아져 화면이 커버유리에 딱 붙어 있는 느낌이다.

화질은 기존 제품에서와 같이 선명하고 미세한 사물도 잘 표현해준다. 색표현은 이전 제품보다 한층 나아졌으며 밝기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터치 감도는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분만큼은 한결 좋다.

↑왼쪽이 Q슬라이드에서 투명도를 높인 모습. 오른쪽은 투명도를 낮춰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왼쪽이 Q슬라이드에서 투명도를 높인 모습. 오른쪽은 투명도를 낮춰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최근 삼성전자와 팬택 제품에서 선보인 팝업플레이와 비슷한 기능이 '옵티머스 G'에 추가됐다. 'Q슬라이드'로 소개된 이 기능은 화면의 크기를 줄여 2개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 아닌 화면의 투명도를 조정해 2개의 작업을 할 수 있게 했다. 폰의 성능이 좋은 탓에 기능을 구현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실용성은 다소 떨어진다.

Q슬라이드와 함께 눈에 띄는 기능이 있으니 '라이브줌'이다. '라이브줌'은 동영상 재생 시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동영상을 보면서 화면 일부를 확대하는 일이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하다. 예컨대 동영상 강의를 볼 때 문제풀이 화면을 크게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외부 기기로 확장하는 부분에도 특별함이 있다. HDMI 단자를 활용해 TV출력을 하는 경우 기존엔 스마트폰과 TV가 같은 화면을 보여줬지만 '옵티머스 G'는 외부 기기와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 따라서 TV에서는 영화를 재생하면서, 폰에서는 웹서핑이나 메신저를 즐길 수 있다.

◆최고 화소1300만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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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G'의 카메라는 엘지 이노텍이 개발한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국내 제조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사진을 찍어보면 기존 스마트폰 화질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높은 화소로 인해 유리한 점은 있다. 높은 해상도를 가지기 때문에 추후 사진에 여러 가지 편집을 할 경우 낮은 해상도의 이미지보다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카메라와 관련된 부가 기능에는 타임머신과 음성 촬영 등이 들어가 있다. 타임머신 기능은 사진 촬영 전 모습을 자동으로 저장해 사용자가 놓쳤을 부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음성 촬영은 음성을 이용한 촬영으로 특정 언어를 인식해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빵빵한 하드웨어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많이들 말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에 있어 하드웨어는 중요하다. '옵티머스 G'의 간단 사양은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2GB(기가바이트) 메모리, 2100mAh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AP부분은 스마트폰의 핵심부분으로 이미 광고를 통해 제일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이용해보니 확실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앱의 구동속도도 만족스러웠다. 메모리도 2GB로 한동안은 메모리 부족 때문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어 보인다.

배터리는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조금 낮은 용량이다. 하지만 소비전력을 낮춘 디스플레이와 AP덕분에 사용시간은 비슷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실제 짧은 시간 이용하면서 배터리를 확인해보니 소모 속도가 적당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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