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아파트 계약자 "분양대금 걱정마세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9.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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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단지 5243가구 분양, 주택보증 분양보증받아 분양대금 안전

극동건설 아파트 계약자 "분양대금 걱정마세요"


극동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아파트 계약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장 대부분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어 계약자들은 그동안 납부한 분양대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다만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데 통상 6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극동건설이 시행·시공 중인 아파트는 입주 지연이 불가피하다. 시행사가 따로 있는 사업장도 시공사 교체 여부 결정 등으로 입주 일정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26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이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극동건설은 자체 시행사업장 4곳 2280가구, 시공사업장 8곳 2963가구를 각각 분양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분양보증금액은 9009억원.

시행사업장은 세종시 극동스타클래스 L2블록(310가구), L3블록(300가구), M4블록(1176가구), 내포신도시 웅진스타클래스센트럴(1331가구) 등이다. 보증금액은 3280억원으로 4개 사업장 모두 분양 완료된 상태며 공정률도 4~10%로 공사가 차질없이 정상 진행 중이다.



시공 사업장은 파주당동 극동스타클래스(2097가구), 광주 오포 극동스타클래스(661가구), 죽전극동 스타클래스 2단지(244가구), 대전센트럴 웅진스타클래스(354가구), 제주영어교육도시 캐논스빌리지2(51가구), 인천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191가구), 대구 남산동 웅진스타클래스(1519가구), 웅진스타클래스 안동(612가구) 등이다.

극동건설 아파트 계약자 "분양대금 걱정마세요"


보증금액 5729억원으로, 안동과 죽전 사업장 등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안동사업장은 골조 공사업체 부도 등의 사유로 공기가 다소 지연됐다가 현재 정상 진행 중이고 죽전 사업장은 24가구 규모 타운하우스로 분양자 동의를 얻어 사업기간을 연장했지만 분양률 저조로 공사비 조달이 어려워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로선 극동건설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민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보증은 극동건설이 피보증인 승계사업으로 현재 사업장을 모두 계속 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보증은 극동건설이 시공을 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입주민들에게 분양대금 환급을 받을지, 다른 시공사 교체를 요구할 지를 선택하도록 하는 '선택권행사 최고' 절차를 거치게 된다.

즉 회생 결정이 난 이후 극동건설이 포기한 사업장은 주택보증이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무리하거나 계약자들에게 분양금을 돌려주게 된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주택사업장 대부분이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어 계약자들은 그동안 납부한 분양대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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