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 2년만에 방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09.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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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7 간담회에 맞춰…에릭 슈미트 회장 삼성 만날까 주목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방한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27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함께 방한한다.

앤디 루빈은 2003년 안드로이드사를 공동 창립했고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만들어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면서 구글 모바일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앤디 루빈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10년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 국내 출시 행사에 참석한 이후 2년만이다.

다만 앤디 루빈이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안드로이드 간담회'에 참석할지는 미정이다. 이날 구글은 넥서스7 국내 출시를 알릴 전망이다. 넥서스7은 구글이 직접 개발한 태블릿PC로 대만의 아수스가 만들었다.



넥서스7 간담회는 에릭 슈미트 회장과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개발 총괄은 참석할 예정이다. 휴고 바라 총괄은 지난 6월 구글이 최신 안드로이드 '젤리빈'과 넥서스7을 공개했을 때 직접 설명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넥서스7에 대한 설명을 맡을 전망이다.

앤디 루빈은 삼성전자 등을 방문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만큼 공동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만나지 않는다. 정 회장은 멕시코 철강협회 초청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중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 이동통신사 CEO(최고경영자)와의 회동도 하지 않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에릭 슈미트 회장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 "이번에는 만나지 않는다"며 "다른 사업 이슈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팬택이나 LG전자 MC사업본부장과의 회동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측이 정부당국에 정부측 미팅보다는 비즈니스 쪽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해 넥서스7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릭 슈미트 회장 등 구글 경영진들은 25일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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