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동북4개구발전협의회와 KT, 신한금융투자 등 민간업체들은 '창동 슈퍼아레나'(가칭)라는 이름의 공연장과 상업 지구를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건설하는데 참여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도봉·노원·강북·성북 등 동북 4구 발전협의체가 추진해오던 숙원사업. KT가 전략적 사업자로 참여하면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중이다.
지난 5월 엔터테인먼트사, 건설사, 금융투자회사 등은 이 사업을 위해 (주)서울슈퍼아레나라는 이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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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는 창동역 환승주차장으로 대지면적은 3만7484㎡(1만1339평), 연면적은 14만9600㎡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공연장과 숙박시설등이 함께 하는 복합건물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국은 K팝의 본고장이지만 LA 스테이플 센터나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와 같은 대규모 실내 공연시설이 없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아왔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의 경우 좌석 수가 각각 약 3000여석, 2000여석에 불과해 수만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팝 공연이 있을 경우 대부분 야외인 잠실주경기장이나 체조경기장 등에 의존해 왔다.
사업 관계자는 "창동지역은 용도변경이 불필요한 일반 상업용지로 서울시 균형발전이라는 상징성도 크다"며 "지자체의 사업추진의지가 강하고 교통도 편리하며 외국인 관람객의 실질적 접근성이 우수하여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콘서트, 아트서커스, 아이스쇼, 스포츠 이벤트 등 문화이벤트 시설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상업시설도 확충해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