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티셔츠를 만날 수 있는 그 곳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9.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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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인 티셔츠 전문몰 ‘더셔츠’

“한국의 티셔츠 전문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당당히 도전했습니다.”

온라인 전문몰 ‘더셔츠(www.shirts.co.kr)’의 이선우 대표가 그래픽 티셔츠를 전문으로 판매하게 된 이유다.

개성 있는 티셔츠를 만날 수 있는 그 곳


의류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었던 이대표가 티셔츠 전문몰 CEO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일본의 한 그래픽 티셔츠 전문 브랜드를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디자인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상품을 만드는 업체로 일본을 비롯해 해외까지 매장을 갖고 있는 글로벌 업체였다.



이대표는 “젊은 시절 다양한 사업을 경험했던 만큼, 이제는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며 “그때 마침 일본의 그래픽 티셔츠 전문 브랜드를 알게 됐고, 비슷한 사업 모델이 아직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과 티셔츠만으로도 브랜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멋지게 생각돼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류 사업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이대표는 무작정 발로 뛰기 시작했다. 원단 거래처와 티셔츠를 만들어 줄 공장을 찾아 나섰다. 그래픽을 인쇄하기 위한 장비를 찾기 위해 프린터 제조업체도 방문해 기계를 구입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 2008년 처음 생산이 시작된 ‘더셔츠’의 티셔츠 제품들은 먼저 온라인 종합몰 입점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점점 판매량이 늘자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개인 온라인 전문몰까지 만들어 판매 채널을 늘리게 됐다.

하지만 ‘더셔츠’의 운영이 처음부터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다.

창업 첫 해 소비자들이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 명의 디자이너와 작업을 하며 티셔츠를 제작했는데, 금방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대표는 “첫 해 그렇게 실패라는 경험을 쌓게 됐다”며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이후부터는 많은 디자이너와 작업을 하며 다양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그것이 ‘더셔츠’의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더셔츠’는 20명 이상의 디자이너들과 작업을 통해 그래픽, 일러스트, 캐릭터, 빈티지 등 다양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대표가 직접 디자인 잡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블로그, 디자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작가를 알아내고 직접 찾아가 의뢰한 결과다.

디자인이 다양하니 자연스럽게 고객 층도 넓어졌다.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부터 감성적인 일러스트 등 1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고객들이 ‘더셔츠’를 찾고 있다.

개성 있는 티셔츠를 만날 수 있는 그 곳
단체 티셔츠 제작 요구도 많아져 지난해부터 의뢰를 받기 시작했다. 10장부터 제작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티셔츠에 넣고 싶은 디자인을 확정하지 못했을 때는 원하는 스타일을 듣고 직접 디자인을 해주기도 한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티셔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여성들을 위한 ‘유넥(U-neck)’과 ‘루즈핏(loose-fit)’ 티셔츠를 비롯해 남녀모두 착용이 가능한 ‘브이넥(V-neck)’ 제품도 새롭게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기존 제품들은 꾸준히 보완해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더욱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티셔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재미있고 독특한 티셔츠를 생각할 때 ‘더셔츠’가 기억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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