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야구, 3-1 고려대 승...벤치클리어링 일어나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9.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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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야구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는 양교 학생들▲잠실 야구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치고 있는 양교 학생들


한국의 대표적인 라이벌,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2012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 첫 종목인 야구에서 고려대가 승리를 거뒀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고려대는 연세대를 3-1로 꺾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고려대 선발투수 김주한이었다. 김주한은 8이닝을 완투하며 1실점으로 연세대 타선을 봉쇄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1회초 2사 1, 2루를 만드는 데 성공하는 등 연세대의 공세가 거셌다. 하지만 이를 잘 막아낸 고려대가 오히려 1회말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고려대는 김준완의 안타에 이어 사공엽의 진루타가 터졌고 고려대의 주포인 김경도가 마무리 지으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는 양교 학생들▲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는 양교 학생들
이후 고려대는 5회말에 황석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태에서 번트 작전을 펼쳐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사공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가 득점에 성공, 2-0으로 앞서 나갔다.



6회말에도 고려대가 웃었다. 고려대 김진영이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며 한점 더 앞서나갔다.

한편 7회 초에 땅볼 상황에서 2루로 진루하던 연세대 장익호와 고려대 2루수 라준성이 말다툼 끝에 충돌했다. 이는 결국 벤치클리어링 사태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8회초에 연세대는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치면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결국 고려대의 3-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연세대와 통산 야구 전적에서 22승 7무 1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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